[핀마트] 대출정보 비교 시장이 금융소비자에게 미치는 효과

 

필자가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6개월 정도 급히 돈이 필요한 상황에 있었는데 마침 회사와 연계된 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은행을 찾았다.

 

대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임원은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의아해서 물었더니, 대출 대상이 대기업 재직자로서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신용 3등급 이내의 고객인데 나는 이 중에서 정적인 직장생활이라는 조건에 맞지 않는 것이란 설명이었다.

 

 

 

 

오랜 기간 성실하고 치열한 직장생활을 통해 임원이 된 나로서는 천편일률적 잣대로 나의 상환 역량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평가한 은행에 대해 기분이 나빴지만 어쩔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금리 절벽이라는 표현이 있다.  1금융권가 2금융권 간의 금리 차이가 급격히 커지는 현상을 말하는 표현이다.

 

신용카드 사용이나 대출이력 등 금융거래 데이터가 있어서 신용평가 기관이 만들어 놓은 평가 모델을 통해 평가가 가능한 사람 중에서 통상 1~3등급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의 경우 은행의 신용대출이 가능하지만 그러한 데이터가 쌓여있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전업주부 등의 경우 그 사람을 평가할 데이터가 없어 소위 Thin filer로서 분류되고 통상 4~6등급으로 분류되어 1금융권의 신용대출은 어렵고 여전사나 저축은행을 통해 10% p 이상 더 많은 금리를 부담하고 대출을 받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내가 아무리 내 소득 수준에 맞게 성실히 아껴 쓰고 누구한테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의 사람일지라도 금융 영역으로 한정되어 수집되는 신용평가사의 요구 데이터가 없으면 그냥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인 것이다.

 

이러한 틈새를 파고든 핀테크 업체를 P2P 대출 사업자라고 부르는데 기존에 신용평가사가 사용하는 데이터 이외에 대출자의 평가의 지나 성실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적 데이터, 휴대폰 이용행태, 공과금 납부실적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델을 만들고 1금융권과 2금융권 금리 사이의 8~10% 수준의 금리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대출을 연계해준다.

 

아직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2~3년 정도의 데이터가 쌓이면 충분히 안정적인 모델을 기존과는 다른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올해 3월 금융위원회에서 밝힌 비금융 특화 CB사 설립 허용이라는 정책과 신용 정보원을 통한 신용 정보 관련 빅데이터 표준 DB 구축 등 대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개선된다면 기존 대출자 입장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의 급격한 개선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정책적 개선은 금융 기관에게도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 군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접근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낼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금융기관과 그렇지 못한 기관 간의 눈에 보이는 차이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핀테크 기업들에 의해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는 대출상품 비교정보 서비스는 혁신을 만들어 나가려는 사업자와 그렇지 못한 사업자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워낙 1금융권과 2금융권 간의 금리 차이가 크고 일부 금융 기관 간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나 미세한 차이이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돌아다녀도 얻는 효익이 크지 않지만, 향후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간단한 정보 입력 만으로 나를 알아주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기반을 둔 금융 기관 간 금리 차이가 확연해진다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금융소비자와 금융 기관 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금융소비자는 소위 ‘을’의 입장에서 금융 기관이 요구하는  【 일정 기간 하나의 은행을 통해 장기간 이용한 이력을 만들거나 마이너스 통장이나 카드 등을 사용한 이력을 만드는 등 】  조건을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비대칭성이 해소되는 상황에서는 금융소비자가 가장 나에게 적합한 금융기관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는 공정한 거래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가까운 미래에는 마치 기업들이 하청업체에 입찰하듯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기관의 오퍼를 받고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며, 여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금융기관들은 점점 시장경쟁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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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금융 기관도 손쉽고 리스크가 거의 없는 담보 대출 위주의 사업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와 ICT 활용을 통한 혁신을  시도해야 할 때가 온 것이며 이를 통해 개개인의 금융편익이 개선됨에 있어 정보의 흐름과 공개성을 만들어 내는 핀테크 기업들의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이런 점에서  고객이 일일이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무서류로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사업모델을 일찍이부터 표방한 대출정보 비교사이트 중 하나인 핀마트가 제대로 구현된다면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을 통한 권익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발전성이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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